누구나 어린 시절 시골이든 도시든 마을이나 놀이터에 개와 고양이를 보면 한 번쯤 귀엽고 예쁘다는 생각에 만지고 싶은 어릴 때 추억이 있다. 시골은 강아지가 커서 집을 지키는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도시는 작은 개와 고양이를 주로 동물 병원에서 입양하여 반려동물로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많이 기르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봄날엔 병아리 분양을 학교 교문 앞에서 분양하면 방과 후 초등학생들의 발길을 붙잡고 한 번쯤은 한 마리 많게는 두 마리씩 고사리 같은 손에 데려와 키워보기도 합니다.
올봄은 코로나로 그마저 모이는 것이 허락되지 않아 그 풍경을 코로나가 야속하게 앗아가 버려 볼 수 없게 됐다. 자녀의 초등학교 시절 고사리 손으로 병아리를 데려와 키우며 물도 주고 먹이도 주고 아침저녁으로 인사하며 친구처럼 동생처럼 정을 주고 키워 보았지만 병아리가 녀석들은 한 달이 안 되어 죽고 맙니다.
어린 마음속에 죽음은 몰랐었기에 그 슬픔이 너무 커 며칠씩이나 생각나 울기도 했습니다. 공원에 묻어 주고 꽃도 갖다 주고 살펴주지만 서서히 잊어버리고 맙니다. 그 뒤로 두 번 다시 병아리를 키우지 않았고 헤어지는 슬픔에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기로 했다.
그 뒤 많은 시간 세월이 흘렀고 사람의 일은 모르는 일 반려동물 ‘레옹’이와 반려 가족이 되었습니다. ‘레옹’이는 우리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이름입니다. 이름은 영화 ‘레옹’에서 고양이가 나오는 장면을 보면서 기억하기 쉽고 발음하기 쉬워 “레옹”이라고 지었습니다.
‘레옹’이가 우리 가족이 된 배경은 캐나다에서 유학시절에 함께 반려 가족으로 지낸 딸 때문이었습니다. 캐나다인 집에 함께 지내는 딸이 힘들고 외로울 때 누구보다 힘이 되어준 친구가 노르웨이 숲 고양이었다고 합니다.
이제 한국에 들어온 딸이 유학시절에 함께 지낸 노르웨이 숲 고양이를 보고 싶어 했습니다. 한국에서 분양하기로 하였고 알아본 결과 6년 전 창원에서 생후 4개월 된 어린 노르웨이 숲 고양이를 데려왔습니다.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로 삶의 동반자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구성원이라는 인식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장난감이 아닌 우리 가족과 더불어 살아가는 반려자로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복잡한 일상생활에 지친 우리 가족에게 정신적, 신체적으로 위로와 기쁨을 기대하며 함께 살고 있습니다.
‘레옹’이가 우리 가족이 된 배경은 캐나다에서 유학시절에 함께 반려 가족으로 지낸 딸 때문이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때 딸에게 노르웨이 숲 고양이가 정신적으로 위로가 많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 들어온 딸이 그때 함께 했던 친구와 같은 종류의 고양이와 살아보고 싶어 했습니다.
그렇게 고양이 분양을 통해서 6년 전 창원에서 생후 4개월 된 어린 고양이를 데려와 지금까지 함께 반려 가족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벌써 레옹이 와 함께 반려 가족이 된 지 6년이 되었습니다. ‘레옹’ 이는 귀여운 외모와 행동으로 우리에게 웃음을 주기도 하고, 쓰다듬을 때 느끼는 부드러운 감촉은 우울한 마음이나 외로움을 달래 주며 기쁨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쁨과 행복만을 위해 기른다면 너무 이기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우리의 행복이 곧 고양이의 행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길러야 하는 이유를 생각한 끝에 결정했습니다.
먼저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고양이의 털이 빠지는 점과 동물에게 전염되는 질병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손이 많이 가기 때문 등 몇 가지 이유가 더 있었습니다. 그래도 먼 이국땅에서 동료이자 친구 같이 지낸 고양이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딸을 위해서라면 아주 작은 이유에 불과했습니다.
인간은 고도로 발달된 사회를 살며 물질은 풍요롭지만 자기중심적이고, 마음은 메말라 갑니다. 하지만 동물의 세계는 순수합니다. 현대 사회는 핵가족이 많아지고 혼자 사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은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을 마치 가족처럼 생각하게 됩니다.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반려 동물과 함께 생활하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며, 심리적인 안정감과 자신감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주변의 시선을 받기 위해서, 귀여워서, 남도 키우니까 나도 키워봐야겠다는 자세는 곤란합니다. 치아와 털 관리에서 노력을 해주어야 합니다.
'레옹'이는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혼자서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영역 동물이라 이웃집 고양이 ‘갈비’를 데려 왔었는데 서로의 영역을 차지하려 애쓰는 모습에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는 본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애교를 잘 부리며 낯선 사람에게도 잘 접근하며 다정다감도 합니다. 강아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개냥’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높은 곳을 좋아하여 위에서 도도하게 내려다보길 좋아합니다. 칭찬받길 좋아하고 가족들과 대화도 주고받듯이 부르면 응답을 하며 상호작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동반자이며 우리 가족과 친밀한 유대관계를 잘 유지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레옹’이는 고양이의 야성 본능도 살아있습니다. 사냥 본능이 실제처럼 장난감을 추격하며 사냥하는 게임도 즐깁니다. 자신을 숨기고 고양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좋아하며 스크래치 하기를 좋아하여 스크래쳐도 필수품입니다.
기본 주식으로 고양이 사료를 주며 고양이 간식으로 참치를 좋아합니다. 운동은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운동량과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여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는 품종으로 뛰고 구를 수 있도록 적절한 놀이공간과 놀이시간이 제공된다면 일반적으로 영양관리를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잘 놉니다.
‘레옹’이 케어에 필요한 도구는 털이 엉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일 브러시로 그루밍을 해주기도 하며, 스스로 그루밍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레옹’이가 먹고 물 마쉬며 배설할 땐 변기통에 모래만 있다면 자신이 배설한 배변, 배뇨는 깨끗하게 모래로 덮습니다. 아주 깔끔한 녀석입니다.
사람도 병들고 아프면 병원에 가서 검진도 하고 치료도 하듯 예방접종, 구충 등 정기적으로 검사도 하고 치료도 해야 합니다. 휴가나 출장으로 장기간 집을 비울 일이 생기게 되었을 때 주위에 부탁할 사람이 없으면 위탁할 사람도 필요합니다.
가족으로 생각하고 평생 함께 할 각오가 되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점도 많지만 책임만 다한다면 동물과 함께 하는 삶은 정서적으로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도 ‘레옹’이와 건강하고 즐겁게 잘 살고 있답니다.
출처:본인의 브런치 글 https://brunch.co.kr/@973bfef1cc06475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장춘몽(허사가) (0) | 2022.07.07 |
---|---|
청춘 소풍-젊은시절 고생의 가치 (3) | 2021.04.13 |
결혼하고 이혼하고-이혼의 신풍속, 졸혼과 각거 (0) | 2021.04.13 |
브런치 작가 합격의 기쁨- 브런치 활동의 시작 (2) | 2021.04.12 |
은퇴 설계 (6) | 2021.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