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문제를 생각하면 재태크나 은퇴자산의 관점에서만이 아닌 다양한 측면에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은퇴 후 30년을 준비하라’의 이 책에서 저자는 ‘트리플 30’이라고 인생주기를 표현했습니다. 부모 밑에서 30년, 부모 노릇하며 30년, 환갑을 지내고 나서 또 다른 30년을 보내야 한다며 마지막 세 번째 30년을 강조합니다. 이 마지막 시기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늘어난 평균수명은 재앙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마지막 30년을 시간적,정신적,경제적으로 여유 있게 즐기며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환갑 이전에 꾸준한 저축과 투자로 노후를 준비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더불어 여유 있고 행복한 삶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야 한다. 저자는 자식 교육에 지나치게 열을 올리느라 부모만 있고 부부는 없는 지금의 세대, 과잉보호로 인해 모든 아이들이 공주님, 왕자님이 된 세태, 금슬 좋은 부부의 중요성 등을 사례를 들어 제시하며, 자식도 나라도 책임져줄 수 없는 노후를 위해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은퇴하기는 쉽게 할 수 있지만 은퇴설계는 결코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은퇴설계를 4가지 항목으로 첫째로 신체건강 항목을, 둘째로 은퇴 후 일에 대한 항목을, 셋째로 재무경제 항목으로 노후자금, 넷째로 사회활동 항목으로 어디에서 살며, 누구와 어울리며, 취미생활을 위해 여가시간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항목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건강관리를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라고 합니다.
100세 시대에 노후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건강’이죠. 수명이 길어진들, 은퇴자금을 얼마나 모았든 건강하지 못하다면 생활의 만족감이나 행복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50대까지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알코올성 간질환 등 만성질환이 드러나는 시기죠. 50대의 건강관리가 100세까지의 건강한 삶의 질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등으로 각종 생활습관 병을 예방하라고 합니다.
50대 이상 건강관리는 10년마다 5%~10%의 근육량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노인성 근감소증은 체력 저하와 2차 질환(당뇨,고혈압,심혈관 질환)을 유발하여 건강수명을 단축시키기에 의사들은 운동의 효과를 보려면 유산소운동을 하루 30분정도, 1주일에 적어도 3일 이상 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둘째, 은퇴 후 재취업을 위한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은퇴 전까지 밥벌이를 위해 일을 했다면 은퇴 이후에는 꿈을 위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겁니다. 60세에 은퇴해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하루 중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수면, 식사, 가사노동 등의 시간을 제외한 은퇴 후 일하며 살아야 할 8만 시간은 먹고살기 위한 일이 아니라 평생 꿈만 꾸던 삶을 실현하기위해 일하라는 겁니다. 또한 경제적인 의미에서도 연금수령 전까지 소득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셋째, 안정적인 노후자금 준비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부채 상환하기라고 합니다.빚을 해결하지 못한 채 퇴직을 한다면, 생활비를 대출이자 갚는데 써야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보유 자산을 팔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은퇴 전에 본인의 자산과 부채의 규모, 대출 금리, 상환 기간 등을 점검하고, 은퇴 전까지 부채를 어떻게 갚아 나갈지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금자산이 없다면 부동산 규모를 줄여서 은퇴하기 전에 부채를 상환해야 합니다.
통계청이 밝힌 사회조사에 의하면 노후에 필요로 하는 월 평균 최소 생활비는 1인 기준 104만원, 부부기준으로는 174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한 경우라도 1인 기준 최소 생활비의 약 86%만 충족할 수 있을 뿐입니다. 만약 부부 중 한 사람만 국민연금을 받는다면 부부기준 최소생활비의 겨우 절반 정도만 충족할 수 있겠죠. 그러므로 근로기간 동안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에 추가적으로 가입도 고려하면서 노후소득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또한 자녀 지원 중단 시기 결정하라고 합니다. 평생 벌 수 있는 소득은 제한되어 있는데 많은 부분을 자녀 교육비와 결혼 비용으로 지출하면 노후 자금을 모을 여유가 없습니다. 자녀의 장래를 위한 투자와 노후를 위한 투자에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의료비 부담 줄이기 위해 이럴 때를 대비해서 젊을 때부터 건강관리를 해야 하지만 사실 생활하다 보면 건강관리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닌 것이 현실입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조사에 따르면 남자의 평생 의료비는 1억 177만원, 여자의 경우에는 1억 2,331만원으로 1억이 넘는 금액입니다.
문제는 65세 이상 노후에 사용하는 의료비가 평생 사용하는 의료비 중 남자는 50.7% 여자는 55.5%의 금액을 65세 이후 노후에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남자는 5,137만원, 여자는 6,841만원이라고 합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건강관리와 함께 보험상품을 같이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주요 질환들 유병률 고혈압, 골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 당뇨병,신경통,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문제가 생긴 이후를 위한 보험 가입도 중요하겠지만, 젊을 때부터 건강관리를 통한 준비가 더 중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성질환은 어느 정도 관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입니다.아무튼 65세 이후 5,000만원 정도의 의료비 지출을 위한 준비도 필요한 것입니다.
넷째, 사회활동을 위해 어디서,누구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 인데요, 은퇴 후 어디에서 살 것인가는 가족 전체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주거계획은 문화시설, 편의시설, 의료시설 같은 구체적인 사항들까지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도심에서 생활할 것인지, 도시 외곽으로 옮겨 전원생활이나 귀농·귀촌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누구와 어울리며 살 것인지에 대하여 친밀한 인간관계는 노년 이후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를 좌우하는 중요한 조건입니다. 퇴직 후 배우자와 행복하기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고, 관계를 확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관계를 위해 지속적인 관계를 위한 만남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동호회에 가입해서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산악회, 여행 등 동호회에 가입하면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고, 건강도 좋아지며, 삶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취미생활로 은퇴 후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인데 우리나라 50~60대는 바쁘게 일하느라 이렇다 할 취미나 여가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은퇴 이후에는 일상생활 자체가 곧 여가생활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가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은퇴생활의 행복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주저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화센터나 교육프로그램에서 목공, 원예, 악기연주, 요리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배우면 새로운 친구도 사귀게 되고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보다 풍요로운 인생을 위해 필요한 삶의 자세와 지금가지 자녀에게만 지나치게 모든 것을 투자하고 정작 나자신의 노후를 위한 준비에는 소홀한 현실을 바로 알고, 노후를 위해 고민하고 준비하여 철저히 대비하는 설계를 해야 하겠습니다.
은퇴는 인생이 단절이거나 마무리되거나 아니고 바로 계속 이어지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여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면 노후는 준비한 만큼 더욱 아름다위지고 즐거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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