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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브런치 프로젝트 당선작품은 역시 프로다!-공모전에 첫 응모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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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브런치에 발행한 글입니다.

브런치 작가가 되고 처음 공모전을 연다는 안내를 받았다. 처음이기에 많이 망설였지만 호기심과 설렘으로 용기 내어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공모전은 모두 열 편 이상을 써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그동안 몇 편 써둔 것도 있고 해서 한번 집필해 보기로 했다. 글은 창작과 삶의 이야기 등을 통해 여러 분야에서 좋은 글이 나오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나 자신이 하고 싶었을 때 가장 좋은 글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또한 독자의 공감과 마음을 얻은 글이 된다면 그 작품은 예술로써 인정받는다.

 

여하튼 마음먹은 대로 응모 기준인 열 편 이상을 모두 쓰고 마감일까지 제출하는 데 성공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공모전 발표를 기다렸다. 기대는 하지 않으면서도 복권을 사고 발표 날을 기다리는 마음이었다. 누군가 복권을 사고 발표 일까지 기다리는 시간 동안 행복하다고 했다. 그 무엇을 기다리는 것이야말로 희망의 시간이기에 매일매일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기다림의 시간은 지나가고 당선작 발표일은 찾아왔다. 기대는 안 했지만 그래도 나의 첫 공모전 글인 만큼 가슴 콩닥거리며 결과를 보게 되었다. 결과는 예상한 대로 복권이 당첨되는 어려운 확률처럼 행운은 오지 않았다. 하지만 첫 공모전 출품을 한 것에 대한 가족의 응원과 용기에 나 자신의 글을 평가받아 본 것으로 위로를 한다. 그리고 첫 출품의 스펙을 쌓았다는 자랑거리로 치부한다.

 

결과는 넘을 수 없는 높은 벽이라는 것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당선된 작품을 보며 나의 공모전 글은 가야 할 길이 너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선된 글의 면면을 볼 때 정말 뛰어난 창작과 직접 '큐레이션'(*)한 작품으로 프로 작가들의 글이었다는 실감을 하며 실망과 오르지 못할 높은 정상을 보는 것 같아 너무 작아진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한없이 부끄러움을 느꼈다.

 

*'큐레이션'이란 네이버에서 정보를 수집, 선별하고 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전파하는 것으로 미술관·박물관 등에 전시되는 작품을 기획하고 설명해주는 '큐레이터'에서 파생어 원하는 콘텐츠를 수집해 공유하고 가치를 부여해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지칭한다고 합니다.

 

작가란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며 삶의 애환으로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공감하며 위로와 용기가 되도록 진솔하게 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번 프로젝트에 출품한 당선 작품은 선수 체급부터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 걸음마를 갓 땐 초보 작가와 비교하기에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어쩌면 모든 초보 브런치 작가의 공감하는 바 일지도 모르겠다.

 

겁 없이 용기를 내어 첫 공모전에 출품했다는 것만으로 나 자신을 사랑해본다. 그리고 높은 벽을 뛰어넘도록 부단히 노력해본다. 언젠가 조나단의 갈매기처럼 높이 날아오르는 그날을 기대하며 희망을 갖는다. 가족과 독자님들의 응원으로 힘을 얻어 브런치 작가로서 즐겁게 오늘도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열심히 집필하기로 합니다.

 

출처: 필자의 브런치 발행 글 '브런치 프로젝트 당선작품은 역시 프로다!-공모전에 첫 응모한 소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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